이 름 관리자 쓴날짜 2011-03-18
 제 목 엔젤조합의 활성화를 위하여
 내 용 간혹 벤처기업들로부터 개인투자자 (엔젤투자자)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요즘같은 시기에 어느 개인투자자가 벤처기업에 투자할려 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 좋은 사업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업내용과 사업진행상황을 들어보고 경영자의 능력등을 판단해 본다. 어떤 경우에는 사업 구상이 뛰어나고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대부분 사업 초기 단계에 있어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서 기관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는 경우다.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받기가 어려워진 벤처기업에게는 엔젤투자자가 유일한 희망이지만 엔젤투자자인들 그렇게 만만치 않다. 그들도 지난 벤처시대에 많은 학습을 하였기 때문이다.

벤처시대가 지난 후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있다.

그중 첫째가, 미래가 불확실한 비상장 벤처기업이 상장하는 것은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벤처기업이 망할수도 있지만 망하지 않고 잘 있어도 상장하는 것과는 다르다. 즉, 현상유지만 하는 기업들이 많다.

둘째로 벤처기업의 사업내용이 좋아 상장했어도 주식시장이 받쳐주질 않으면 결코 이익을 얻을 수가 없다. 요즘 국내 주식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투자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벤처기업이 많은 코스닥시장은 투자자의 관심권 밖에 있다.

결론은 상장주식에 대한 투자가 수익을 가져다주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결코 아니더라..

결국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의 투자제도가 어딘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투자한 벤처기업이 성장했어도 초 대박이 아닌 한 결코 투자이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누가 투자를 하려하겠는가 의문이다. 그러니 주가조작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 수 없다. 근거없는 소문이나 연예인관련 뉴스가 코스닥시장을 휩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못된 것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올바른 사업계획과 적정한 투자이익, 제대로 된 투자심사, 그리고 투자후 사후관리...이 모든 투자관행을 누군가 선도해야 한다. 시장에 맡겨선 지난 과오를 되풀이 할 뿐이다.

나는 정부가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정부나 공공 기관이 투자행태에 있어 모범이 되고 성공하는 사례를 만든다면 민간 시장도 따를 거라고 본다. 이 때 가장 유의할 사항은 정치적 개입이다. 정치가 개입된다면 아예 안하는 것이 낫다.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경우는 또 있다. 민간 시장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투자 후 회수 사이클이 선순환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초기 투자후 상장까지 기간이 장기인 경우를 위하여 중간 매매 시장을 만들거나 정부가 중간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손실이 발생하면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으론 벤처기업투자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공헌할 것이다.

아울러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회수방법을 위하여 상법상 허용되지 않는 자기주식취득제도를 어느 정도 허용하는 배려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