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관리자 쓴날짜 2012-05-23
 제 목 벤처 자금조달의 새로운 유형-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내 용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이란 자금이 없는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공익프로젝트를 인터넷 등 주로 소셜네트워크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하는데, 목표액과 모금기간이 정해져 있고, 기간 내에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후원금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창작자는 물론 후원자들도 적극 나서 프로젝트 홍보를 돕는 경우가 많아 창작자에게는 광고의 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만 원 내지 수십만 원 등 적은 금액의 투자가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다른 투자보다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소셜펀딩'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영화ㆍ음악 등 문화상품이나 정보기술(IT) 신제품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아이디어 창업 등 그 응용범위는 제한이 없습니다.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2008년 1월 시작한 인디고고(www.indiegogo.com)며, 가장 유명한 크라우드 펀드는 2009년 4월 출범한 미국의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3년 전부터 크라우드 펀딩 업체가 생겨, 주로 예술, 문화 공연에 대한 지원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액투자에 대한 대가를 입장권 등의 프로젝트 결과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변형된 대부업의 형태도 존재하여, 여러 사람이 소액 투자한 돈을 모아 사업자 개인에게 빌려주거나, 돈이 필요한 사람이 원하는 금액과 금리를 소셜네트워크 등에 올리면 투자자들이 자금을 대여하는 형식입니다.

이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된 법안이 이미 미국에서는 작년 12월에 신생벤처활성화법(JOBS: Jump start Our Business )으로 상정되어 미국전체기업 중 99%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신생벤처기업의 투자자금 유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주고, 이들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는데, 이 JOBS법의 주요골자는 첫째, 중소기업들에 한해 연간 100만 달러까지는 소셜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크라우드펀딩을 허용하며, 둘째, 이 크라우드펀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상장기업의 주주가 기존 500명에서 최대 2,000명 이하일 경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였으며, 셋째, IPO(Initial Public Offering: 주식시장에 상장)의 여러 규정들을 간소화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상반기에 명시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창업지원 쪽으로 특화된 진흥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는 기존 벤처캐피탈 투자가 2011년 기준으로 약 20억원 정도로 초기 벤처기업이 지원 받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과 창업 초기의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 역시 이전 보다 하락한 38% 정도로 자금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 및 엔젤투자 역시2000년대 초반의 투자액에 비해 2010년에는 1/10 이하로 줄어들어, 기존의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만으로는 벤처초기의 기업이 투자자금 조달을 받기 어려운 점에 기인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제도가 올바르게 정립되기 위해서는 투자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제도는 펀딩을 원하는 벤처기업의 설립 초기의 상황을 감안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과거 일부 case에서 보여졌던 실제보다 과대 포장되어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버블이 되지 않도록 크라우드펀딩의 대상에 대한 검증 역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제도도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으며,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크라우드펀딩이 초기 벤처기업이나 아이디어로 시작되는 1인 기업 등의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해 봅니다.